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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verse

메타버스의 과제

2022-10-17

 


 

 

2022년 들어 메타버스만큼 화제가 된 유행어는 없다.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오토데스크의 CEO Andrew Anagnost 씨는 이 컨셉이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의 성수기에 접어들었음을 인정한다.

Anagnost씨는, 이 회사의 연차 이벤트 「Autodesk University」에 앞서 「하이프 사이클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요?」라고 물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하이프 사이클은 Gartner가 제창하고 있는 테크놀로지의 라이프사이클을 설명하는 모델이며, 이 모델에서는 「과도한 기대의 피크기」 이후에 「환멸기」가 찾아온다.

 

그럼에도 Autodesk 사는 메타버스 개념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건축가, 엔지니어 제품 디자이너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업계 프로페셔널을 포함한 다양한 제작자들에게 널리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고객층은 XR(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혹은 그 사이에 있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개념)의 이점을 향유할 가능성이 높다.

 

Anagnost 씨는 미래에는 건축물 설계와 건축물에 관한 문제 해결, 건설현장 문제 해결, 제조현장 문제 해결이 가상공간에서 협력하면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공간에서의 협업이나 현장에서의 증강현실 활용은 우리 고객에게 앞으로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AutoDesk University에서 메타버스의 도래에 대비해 이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최신 내용이 발표되었다. 포트나이트로 유명한 게임업체 에픽게임즈와 제휴하여 실시간성이 뛰어나고 고몰입도의 협업 환경을 건축·토목·건설업계에 제공할 것으로 밝힌 것도 그 중 하나다.

Autodesk Revit 고객은 서브스크립션에 포함된 서비스로 2022년 중에 Epic Games의 트윈모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Autodesk Revit은 건축설계자, 엔지니어, 메카니컬 디자이너, 건설사 등을 비롯한 업계 엔지니어가 사용하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소프트웨어다. 한편 트윈모션은 실시간 3D 비주얼라이제이션 소프트웨어로 건축업, 가전제품 제조업, 운송업, 패션업계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Anagnost 씨는 「Epic은 실시간 처리에 있어서 우리보다 항상 뛰어나다」라고 말한다.  「한편 우리는 설계 인텔리전스와 실제 건물을 설계하거나 실제 건물을 시뮬레이션하는 데 필요한 것을 잘한다」

「우리가 서포트하고 싶어하는 것은 「산업용 메타버스」나 「설계를 위한 메타버스」이며,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최선의 기술을 조합해 갈 생각이다」라고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 「우리는 앞으로도 에픽게임즈 등 파트너사의 기술을 접목할 것이며 만약 메타 같은 기업이 우리 것보다 더 나은 아바타를 갖고 있다면 아마 그 기술도 끌어들일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가상공간이나 확장공간에서 실제 설계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위에 업계에 특화된 가치를 쌓는 것이다」

 

Autodesk는 2022년 들어 건축·토목 분야 가상기술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인 The Wild를 인수하였다. 이번 행사에서 이 회사는 Epic의 Unreal Engine의 요소를 The Wild의 워크플로우에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Autodesk와 Epic Game은 모두 오픈 메타버스의 기초가 되는 표준 책정에 관여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기업이나 조직의 모임인 Metaverse Standards Forum의 회원이다.

 

 

이미 많은 대기업이 메타버스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기술이 발전하는 것은 정해진 노선을 달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환멸기가 도래한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

Anagnost씨에 의하면, 현시점에서의 메타버스의 최대의 과제는 하드웨어라고 한다. VR 헤드셋과 AR 헤드셋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려면 앞으로 2~3세대 후의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저 고글을 착용하는 것이 즐겁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고 Anagnost씨는 말한다. 문제가 되는 것은 유저 인터페이스의 패러다임이다. 그것이 이 기술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그는 나아가 그 기술의 벽이 없어질 무렵까지는 우리의 소프트웨어나 그 밖의 기능을 준비해 놓고 싶다고 했다.

 

메타버스는 지리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설계, 건설, 제조 팀을 연결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Autodesk 고객들도 다른 모든 기업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갑작스럽게 분산작업을 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

 

Autodesk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클라우드를 경유하여 툴이나 데이터에 접근하려는 큰 수요가 발생했을 때 이미 클라우드 기반 제품으로 전환을 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지난주 이와 관련해 향후 5년 이상 구축해 나갈 3개 업계의 클라우드를 발표했다. 그 세 가지는 「Autodesk Forma」, 「Autodesk Flow」, 「Autodesk Fusion」이다.

 


 

출처 : Autodesk

 

이 클라우드 들의 주요 목표는 공동으로 작업하기 위해 서로 이질적인 팀을 연결하는 것이다. 건축·토목·건설 분야 업계를 위한 업계 클라우드 AutoDesk Forma는 건설환경설계, 건설, 운용을 담당하는 각 팀 간에 BIM 워크플로우를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AutoDesk Flow는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 클라우드로 컨셉 단계부터 최종 딜리버리까지 제품 라이프 사이클 전체에 걸쳐 고객의 워크플로우, 데이터, 팀을 연결한다.

 

또한 설계 및 제조업용 제품인 「Autodesk Fusion 360」은 이미 클라우드화되어 있으며, 「Autodesk Fusion 360 Management with Upchain」, 「Prodsmart」와 함께 Autodesk Fusion Industry Cloud의 일부로 제공될 예정이다.

 

AutoDesk는 고객을 클라우드로 유도하기 위해 우선 고객이 다루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 파일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다. 클라우드에서는 파일 단위로 정보를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보를 다루고 있다. 따라서, 이 회사는 데이터 파일을 슬라이스해 클라우드로 이동할 수 있도록 보다 세분화된 데이터로 분할하는 클라우드 정보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Anagnost 씨는 Autodesk의 고객 베이스는 규모가 커 이들 새로운 뉴스에 대한 고객 평가는 찬반양론이 갈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평가해 주는 예로, 이미 이런 종류의 크라우드 모델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며, 우리가 좀더 추진 속도를 가속해 주었으면 하는 고객이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 

반면 Revit 같이 여러 곳에 사용되는 기존 툴에 대한 투자와 업데이트를 기대하는 고객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업계가 그 잠재적 가능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큰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Anagnost 씨는 말했다. 「우리 고객들은 지속가능성에 관한 새로운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게다가 새로운 비용 구조나 새로운 공급망의 문제도 안고 있으며, 인재 부족과도 씨름하고 있다. 우리 업계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역량 문제를 해결하려면 클라우드가 필요하다」

 

 

 

출처 : zd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