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를 MaaS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 

SaaS(Software as a Service)는 평생 또는 영구 라이선스를 구입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사용하기 위한 구독 기반 모델을 말한다. 이 용어는 1985년 미국 특허청(USPTO) 출원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클라우드 시대에 널리 퍼졌다.

오늘날에는 거의 대부분의 제품을 '서비스로서의' 모델로 구현할 수 있어 고객에게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하고 공급업체는 꾸준한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와 유사한 모델을 응용하여 메타버스를 서비스로서의 메타버스(MaaS:Metaverse-as-a-Service) 모델로 만들 수 있다.

메타버스 정의

메타버스는 사용자들이 실 생활 같은 사회적 경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호 연결된 3D 가상 세계의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물건을 사고팔고, 돈을 벌고, 친구를 사귀고, 브랜드를 만들고, 공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서 동료들과 협업할 수 있다.

메타버스는 블록체인 아키텍처로 구축된 탈중앙화 공간으로 구상돼 어떤 단일 주체도 제어할 수 없다. 다시 말해, 디지털 공간에서 현실 세계의 민주적 본질을 재현하려고 하는 것이다.

메타버스라는 용어는 닐 스티븐슨이 1992년 발표한 소설 스노우 크래쉬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세컨드 라이프,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같은 멀티플레이어 월드빌딩 게임이 등장하면서 기술 세계에서 점차 인기를 얻었다.

디센트럴랜드는 가상현실(VR)에서 부동산과 디지털 자산을 구매할 수 있는 자체 암호화폐인 마나(MANA)로 거래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출시해 개념을 더욱 확대했다.

페이스북은 2020년 사명을 메타플랫폼으로 이름을 바꾸고 메타버스 개발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혁신적인 기술력을 홍보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NVIDIA, HTC와 벤쳐 회사들이 메타버스 세그먼트에 진출함에 따라, 진입 장벽이 적은 기술에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MaaS(Metaverse-as-a-Service)를 제공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MaaS란 무엇인가?

MaaS는 협업, 비즈니스 프로세스, 투자, 암호화폐 및 기타 관련 사용 사례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이 3D 가상 세계에서 자신의 가치를 개발하고 강화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이다.

MaaS는 디센트럴랜드 나 로블록스와 경쟁하는 자체 메타버스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SaaS모델의 운영 방식과 유사하게 기존 메타버스 인프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새로 부상하는 신 기술 부문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MaaS에 진출하는 수많은 공급업체가 있다.

서비스형 메타버스의 예

Lovelace World

Lovelace는 2021년 10월에 MaaS 제공을 발표한 암호화폐 및 NFT 플랫폼이다. 이 회사는 이미 자체 암호화폐 토큰인 LACE를 운영하고 있으며 메타버스 도입을 간소화하기 위해 MaaS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이 회사는 기업들이 모든 영역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그들의 VR 제품과 서비스 역량을 평가하고 재 구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개발자와 사용자들이 NFT를 만들고 거래하고, 스마트 계약을 운영하고, VR 게임을 수익화하고,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과 통합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는 MaaS 툴킷을 제공한다.

Propel MaaS

Propel MaaS는 메타버스를 위한 플러그 앤 플레이 인프라 도구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솔루션 플랫폼이다. 

아직 완전한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지만, 스마트 계약, NFT 유틸리티, 탈중앙화 금융(DeFi)을 위한 MaaS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Propel은 기업에 이더리움, 폴카도트,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과 같은 인기 있는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 기술 스택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 회사는 현재 ICO(Initial Currency Offering)와 유사하게 운영되는 IHO(Initial Hot Cross Offering)를 통해 암호화폐 토큰 $PEL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Touchcast

Touchcast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3D 및 VR 이벤트 회사이다. 

2022년 CES 전시회에서 MaaS 제품을 발표했으며, 그곳에서 MCity를 론칭했다. 기업들은 메타버스 캠퍼스를 구축할 수 있는 안전한 VR 공간을 제공하는 메타버스 도메인에 등록할 수 있다.

메타버스에서는 협업 촉진, 이벤트 개최, VR 스토어 구축, 학습 세션 진행, 가상 부동산 활용 등을 통해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

NVIDIA의 인공지능(AI) 기술,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 액센츄어의 서비스가 플랫폼에 힘을 실어주어 기업에게 완전한 MaaS 제품을 제공한다.  MCity는 현재 초대 전용 베타 단계에 있다.

MetaVerseBooks

MetaVerseBooks는 VR 세계 구축, NFT 및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 관리 도구를 제공하는 MaaS 제공업체이다.

기업들은 이 솔루션을 활용하여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메타버스, iOS 및 안드로이드 기반 플랫폼, 그리고 모든 유니티 기반 VR 환경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

주요 솔루션은 NFT를 지원하므로 기업이 NFT 구매자와 관련 메타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서비스형 메타버스의 장단점

MaaS를 사용하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점이 있다.

광범위한 디지털 경험이나 전문 지식이 없는 기업도 메타버스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중소기업도 만만치 않은 초기 투자비용 없이 메타버스 경제에 참여할 수 있다.

메타버스는 아직 실험적인 기술에 대한 투자 단계이다. 대부분의 플랫폼은 여전히 소비자 사용 사례에 국한되어 있으며 메타의 호라이즌스 앱 제품군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메시 같은 솔루션은 아직 널리 출시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MaaS로 기업들은 최소한의 위험과 기술에 투자하여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인프라 개발을 돕는 메타버스 '브로커' 역할을 하는 몇몇 기업들이 MaaS 분야의 표준화를 추진하였다.

단점은 기업이 공급업체에 종속될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다. 메타버스가 진화함에 따라, 특히 기업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이 없다면 필요한 경우 MaaS 투자를 다른 플랫폼으로 바꾸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그러나 특정업체의 서비스나 솔루션에 종속되는 '벤더 록인'의 상태가 되려면 아직은 시기상조이다.

현재 MaaS는 메타버스에 진입하려는 기업에게 유망한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 : xr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