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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pokemon go 의 디지털 인기가 현실을 뒤틀고 있다

2021-05-22

포켓몬 고(Pokémon Go)의 디지털 인기가 현실을 뒤틀고 있다


“포켓몬 고” 열풍은 수많은 지역의 이용자들이 도시 주변을 직접 돌아다니고 그들 휴대폰 안에 있는 포켓 몬스터와 겨루도록 만들었다. 이것은 증강 현실의 전환점이자, 실사 영상에 가상의 디지털 영상을 겹쳐 구현하는 기술의 전환점이다.

하지만 포켓몬 고의 치솟는 인기는, 자신의 사유지에 마음대로 들어온 포켓몬 사냥꾼에 시달리는 사유지 주인에서부터 고객 유치를 위해 포켓몬 고를 활용하는 점주까지 우리의 삶에서 의도치 않은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현실 세계의 기차역, 교회, 그리고 박물관 등과 같은 지역의 랜드마크를 이용자들로 하여금 직접 방문하도록 만드는 이러한 현상은, 만화 캐릭터를 포획하는 이 게임으로부터 어쩌면 이미 예상된 결과일지도 모른다.

지난 7월 6일, 포켓몬 고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시작된 주요 논의 사항은 아래와 같다.



**디지털 미끼로 정말 돈을 벌 수 있을까?**

몇몇 매장은 사업을 번성시킬 수단으로 포켓몬 고를 시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디지털 광고 회사 Huge가 운영하는 아틀란타의 한 카페는 두 개의 주요 포켓스탑(이용자들이 게임 기어로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물리적 랜드마크 표시)으로부터 약 30피트 떨어져있다. Huge는 약 40달러를 들여 그 포켓스탑에 디지털 미끼를 추가하여 매 30분마다 새로고침 되도록 하였다. 이 디지털 미끼는 “아쿠스타”, “발챙이”와 같은 희귀한 포켓몬이 근처에 나타나게 하여 이용자들이 더 많이 방문하도록 만들었다. Huge의 광고 담당 이사 Derek Fridman은 “우리 매장은 하루 종일 문전성시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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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의 포켓스탑 사이에 위치한 아틀란타의 한 카페, 40달러를 들여 아쿠스타(왼쪽), 발챙이(오른쪽)와 같은 희귀 포켓몬이 등장하도록 디지털 미끼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의 Kawika의 오션비치델리 등을 운영하는 열성적인 게임 이용자들은 디지털 미끼를 설정하고 그들의 가게를 방전된 핸드폰을 위한 충전소로서 광고하기 시작했다. (포켓몬 고는 배터리 소모가 매우 심하기 때문이다.) 점장 David Nottage III는 “매장 주위가 포켓스탑과 포켓몬 전투 무대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우리 매장을 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장에 포켓몬 고 안내문을 만들어두었습니다.” 라고 말한다. Kawika의 오션비치델리는 추후에도 포켓몬과 관련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계획 중이다.



▲ 포켓스탑으로 둘러싸인 Kawika의 오션비치델리는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매장 입구에 포켓몬 고 안내문을 붙여두었다.




**과도한 게임 플레이로 인한 사고는 누구에게 책임이 있을까?**

세인트루이스의 핵심적인 디지털 스팟에서는 게임에 몰두한 이용자들을 도둑질하기 위해 강도들이 근처에서 항상 노리고 있다고 경찰관들은 말한다. 이전에 교회였던 자리에 집을 지어 살고 있는 한 남자는 이제는 포켓스탑이기도 한 그의 집이 포켓몬 고 이용자들이 모두 모여드는 디지털 자석이 되었다고 말한다. 포켓몬 고 이용자들은 휴대폰을 뚫어지게 바라보느라 그의 차도를 막고 통행 신호를 무시하기도 한다고 하소연 하였다.

오리건 주 포레스트그로브에 거주하는 게임 이용자(21세)는 칼에 찔리고도 게임을 계속 하기 위해 병원에 가지 않기도 했다. 경찰은 “그(피해자)는 거리에 있는 낯선 남성(가해자)에게 다가가 혹시 그 역시 포켓몬 고 게임을 하고 있었는지 물었습니다. 낯선 남성은 그를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피해자는 가해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묘사했지만, 치료는 거부하고 포켓몬 사냥을 계속했습니다.” 라고 전한다.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경찰관은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하면서 무단 침입을 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뉴욕의 지하철에는 “포켓몬을 잡기 위해 선로로 뛰어들지 마시오.” 라는 경고문이 부착되어 있다. 미국 국립 안전 위원회는 게임 이용자들이 운전을 할 때에는 게임을 하지 않기를 간곡히 요청했다.

워싱턴 D.C.에 있는 홀로코스트 추모 박물관은 “박물관 내부에서 이 게임을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게임에서 박물관이 제외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 창의 기술 학부 학장 Todd Richmond는 현실 재산과 관련하여, 누가 디지털 자산을 통제할 수 있는가에 관한 열띤 논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기술 적용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우리는 천천히 상황을 알아볼 시간이 없습니다. 세입자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투자도 하지 않았는데 지금 그들은 포켓몬 고의 일부가 되었습니다.”라고 그는 지적한다.



**증강 현실은 앞으로 얼마나 더 거대해질 수 있는가?**

포켓몬 고 공동 개발사 닌텐도의 주식 자본은 지난 11일 25퍼센트, 12일 13퍼센트 급등하며 약 80억의 주가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제프리(Jefferies) 그룹 분석가 Atul Goyal은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는 현재 주가보다 3배 높은 3만 엔(286.40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닌텐도는 게임 개발 형태를 비디오 게임에서 스마트폰 게임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Goyal은 “기나긴 여정을 막 시작했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포켓몬 고의 성공은, 홀로렌즈(HololLens)를 개발한 마이크로 소프트 사, 신비주의 스타트업 매직리프(Magic Leap), 그리고 글라스 헤드 기어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는 구글 등 하드웨어 생산업체의 빠른 발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노틀담 경영 대학 교수 Timothy Carone은 말한다. 이어, “포켓몬 고에 대한 반응은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라며 “많은 개발자들이 이러한 접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포켓몬 고가 나의 사생활을 침해할까?**

그러나, 보안 회사 Red Owl의 수석 연구원 Adam Reeve는 포켓몬 고를 설치할 때에 구글 계정 전체 접근을 허용해야 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광범위한 접근권이 요구된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지역 데이터가 어플리케이션에 의해 수집되기 때문에 포켓몬 고 게임 어플리케이션은 “거대한 보안 위험”이라고 그는 말하였다.

Adam Reeve에 따르면 이론상으로, 포켓몬 고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함으로써 게임 개발자가 이용자의 G메일을 읽을 수 있고 이용자를 가장하여 메일을 보낼 수도 있으며, 검색 목록에도 접근할 수 있다.

이에 대하여 나이앤틱은 지난 11일 블로그에 “이러한 현상은 전면적인 데이터 접근을 요구하고자 의도한 것이 아니며, 이용자의 아이디와 이메일 주소 외에 어떠한 정보도 수집하지 않았다.”고 게재하였으며, 12일에는 아이폰에서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할 때에 이전보다 축소된 권한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번역 : 하지윤 연구원

편집 : 김수진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