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서빌리티(Traceability)​

제조이력 추적 시스템 구축과 관리방법

제조업을 시작으로 식품이나 유통업 등 폭넓은 업종에서 트레이서빌리티(Traceability) 관리수법을 도입하여 활용하고 있다.

제조기업에게 있어 트레이서빌리티 시스템 구축은 제품의 품질이나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소비자 신뢰 획득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트레이서빌리티는 제품의 생산에서 소비자 도착까지(혹은 폐기까지) 일련의 프로세스의 이력을 기록하여 추적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트레이서빌리티는 품질 관리에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기도 하다. 아래에 트레이서빌리티 시스템 도입 목적과 이점, 사례 및 관리 방법을 소개한다.

트레이서빌리티 제품이력 추적기능

트레이서빌리티는 원료 조달로부터 생산, 소비까지 서플라이 체인 전체의 각 공정을 추적 가능한 상태로 구축하는 시스템이다.

Traceability트레이서빌리티는 trace(추적)와 ability(능력)을 합성한 용어로, 「추적 가능성」 「제조이력 추적」으로 번역된다.

트레이서빌리티의 정의는 업계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제조업의 경우 원재료나 부품의 「조달」로부터,

가공이나 조립을 포함한 「생산」, 그리고 「유통」 「판매」까지의 각 프로세스의 공정에서 사용하는 원자재의 구입처와

제조자를 기록하여 추적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의미한다.

지금 트레이서빌리티는 식품이나 의약품, 자동차, 전자 부품 등의 제조나 유통업 등에서 폭 넓게 활용되고 있다.

2003년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에 대한 대책으로 소에게 개체별 번호를 부여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의무화된 바 있다.

또한 트레이서빌리티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부품이나 제품의 이동 이력을 소급하는 일을 트레이스 백,

시간의 순서에 따른 추적을 트레이스 포워드라고 부른다.

트레이서빌리티 체계 구축의 목적과 이점

• 불량품 회수/리콜 대응 등 리스크 관리 강화

• 수율의 향상

• 고객 관리 효율화 및 만족도 향상

불량품 회수/리콜 대응 등 리스크 관리 강화

트레이서빌리티 도입으로 원재료나 부품의 납품 프로세스, 가공 등 제조 프로세스, 유통 관련 물류 프로세스에서의 기록이 축적되어 간다.

이후 제품의 불량이나 결함이 발견되었을 경우 각 공정의 기록을 추적하여 문제가 발생한 공정을 문제를 쉽게 발견할 수 있어

문제 해결에 대한 조치와 처리가 신속히 이루어진다.

문제가 있는 제품의 제조번호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으면 불량품 회수나 리콜 대응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으므로 시간 공수와 불량품 회수와 관련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문제 발생 리스크와 손해에 조기 대응으로 리스크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수율 향상

각 공정의 기록을 축적해 가면, 문제가 발생한 공정이나 제품 불량의 원인과 보틀넥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기준으로 개선하면 수율이 향상된다. 

또, 제품 불량 발생 시 책임의 소재가 명확해져 품질에 대한 현장의 의식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고객관리 효율화 및 만족도 향상

납품처나 고객 데이터를 축적하여 수주 예측에 활용하고 생산 계획에 피드백한다.

또 고객별 마케팅에 반영하므로 고객관리 효율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트레이서빌리티 시스템을 구축해 원재료 구입처나 제조 공장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면 소비자의 신뢰성이 향상된다.

제조 이력을 밝히지 않는 제품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제품이 소비자에게 안심감을 주고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도 유리하다.

트레이서빌리티를 활용한 브랜딩은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중요하고 가능하다.

체인 트레이서빌리티와 내부 트레이서빌리티

체인 트레이서빌리티: 제품에 관한 「기업 간」의 이동 이력을 파악

내부 트레이서빌리티: 제품의 자사 공정 내 이동 및 작업 내용 파악

• 체인 트레이서빌리티

체인 트레이서빌리티는 원재료와 부품조달에서, 가공이나 조립의 생산, 유통, 판매까지, 서플라이

체인 전체의 각 공정의 부품이나 제품 이력을 파악할 수 있는 상태로 시스템화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트레이서빌리티라 하면 체인 트레이서빌리티를 지칭하며 시스템화 하려면 각 프로세스에서 관련된 기업 간의 업무제휴가 불가피하다.

체인 트레이서빌리티 시스템을 구축하면 제품의 제조 이력과 동선 추적 및 원재료나 부품의 제조 이력과 동선 소급이 가능해진다.

제품 불량이나 고장이 발생했을 때 원인 규명이 쉬우며 제품 회수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어떠한 경로를 거쳐 제품이 도착했는지 쉽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안도감을 얻을 수 있다.

생산지나 제조자 위조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

• 내부 트레이서빌리티

내부 트레이서빌리티는 전체 서플라이체인에서 어느 특정 기업이나 공장 또는 물류 거점을 하나의 범위로

한정해 부품이나 제품의 이동을 파악할 수 있는 상태로 시스템화하는 것이다.

PC를 제조하는 공장을 예로 들면, 각 부품의 구입처, 조립 방법 등의 작업 방법, 검사내용, 완성 제품의 납품처 등의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상태다.

내부 트레이서빌리티 구축은 업무 효율화 및 품질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

제조업 내부 트레이서빌리티

제조업 내부 트레이서빌리티에서 각 공정의 제조 이력 데이터 기록은 다양하다. 

원재료나 부품의 입하에서 제품 출하에 이르기까지, 각 공정에서 부품이나 제품,

혹은 로트 단위로 식별 기호를 부여하여 작업 내용이나 치수 정보, 검사내용 등을 기록해 가는 과정이다.

• 입하 : 입하된 부품에 레이저 마커로 식별번호를 부여하거나 식별번호가 부여된 상태로 입하된 경우에는 바코드 리더기로 판독하여 정보를 취득.

• 가공 : 식별번호를 바코드리더로 읽고 작업 일시나 압력, 온도 등 작업 내용에 관한 데이터 입력.

• 조립 : 식별번호를 바코드 리더로 읽어 작업 내용 기록.

• 검사 : 식별번호를 바코드 리더로 읽어 검사 내용 기록.

• 공구나 지그 등 반복 사용되는 도구의 관리 및 운용 : 

  공구나 지그에 레이저 마커로 식별번호부여. 

  공장이나 보관 장소의 선반 번호와 같은 정보를 부여 마스터 등록.

  출납이나 반납 시마다 바코드 리더기로 읽어 기록.

  이를 통해 공구나 지그 사용자와 사용 회수를 파악할 수 있다.

  지그나 공구의 적절한 연마 시기와 폐기 시점을 판별 제품의 품질의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

블록체인 기술로 트레이서빌리티의 신뢰성 보증

트레이서빌리티는 공급망 각 프로세스에 분산되어있는 데이터를 수집하여 전체적인 제조 이력을 파악하는 시스템 또는 업무이다.

정보를 올바로 연결하고 공유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변조나 위조와 부정한 열람을 방지하고 데이터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보증하는 기술이 전제되어야 한다.

여기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 암호자산(가상 통화)에 활용되고 있는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은 특수기록 장부를 공급망 전체에서 공유하며, 각각의 데이터는 이전 프로세스의 데이터와 연결된 사양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조작이 어렵다.

트레이서빌리티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면 고도의 보안성을 확보하고 신속하게 기록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트레이서빌리티와 제조업 디지털 혁신

트레이서빌리티는 제조업 디지털 혁신과 관련된 운영 시스템이다. 트레이서빌리티 관리 방법과 제조업 디지털 혁신, 스마트팩토리와의 관련성을 알아보자.

제조업 트레이서빌리티 관리 방법

제조업에서 트레이서빌리티의 관리 방법은 식별번호 부여에 바코드나 2차원 코드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각 공정에서 바코드나 2차원 코드로 작업 내용이나 검사내용, 검사 이미지 등을 기록하여 후공정에서 활용해 나간다.

과거에는 라벨 프린터를 이용해, 바코드나 2차원 코드, 품명이나 제조일 등의 정보를 프린트하여 부품이나 장치, 제품에 붙여

관리했으나 근년에는 레이저 마커를 사용하고 있다.

레이저 마커는 레이저로 부품에 문자나 바코드, 2차원 코드를 표기하는 기기이다.

요철 면에도 마크 인자가 가능하다. 라벨 프린터와 비교하여 잉크 등 소모품을 교환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다.

각 공정에서 바코드 리더기로 식별번호를 읽어 기록해 나간다. 전파를 이용해 RF 태그 정보를 읽어내는

RFID를 도입하여 비접촉 방식으로 복수의 정보를 한 번에 읽어내는 등 운영상의 효율화도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화 추진

제조업 디지털 혁신은 제조 현장의 아나로그 노하우나 데이터를 디지털화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변혁해 가는 활동을 의미한다. 

한편, 스마트팩토리는 디지털 데이터 활용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개혁하고 업무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과 품질향상 등

지속적으로 스마트화를 추진해 나가는 공장을 말한다.

제조업 디지털 혁신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제조공정, 출하, 유통, 판매, 그리고 유지보수 공정의 데이터 수집을

통합하여 가시화(모니터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가시화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IT시스템을 구축하여 제품의 품질이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활동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트레이서빌리티는 제조업 디지털 혁신의 구체적인 모습인 스마트팩토리화 추진에 필요한 시스템 중 하나이다.

참조 | https://www.nikken-totalsourcing.jp/business/tsunagu/column/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