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대유행으로 공급망의 취약성이 입증되었다. 예상치 못한 환경으로 인해 시스템 및 비즈니스와 연결된 거의 모든 것에서 광범위하게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혼란의 원인은 특히 기후 변화의 위협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급망과 기후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단지 8개 산업의 공급망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의 50% 이상을 방출하고 있다고 한다. 

온도가 상승하고 극단적인 날씨 변화가 더 빈번해지면서 기후 환경이 공급망에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다.

기후 변화와 공급망 손실

기후 변화는 공급망 전체에 상당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것 중 하나가 원자재와 자원의 가용성이 줄어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해양 수온이 몇 도만 올라가도 물고기가 번식하기 어려워 해산물의 생산량이 줄어든다.

천연자원이 감소함에 따라 다양한 산업의 공급망은 필요한 공급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어떠한 품목을 중앙 집중화된 단일 공급원에 의존하는 경우 수요를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 결과적으로 장기간 공급지연과 사업 손실에 직면하게 된다.

기후변화 악화와 함께 더 빈번하고 극단적인 기상현상으로 재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태풍, 홍수, 산불 등으로 산업 및 생산 시설은 피해를 입고 교통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해야 트럭, 비행기, 그리고 선박인데 날씨가 좋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만 하고 운송 지연으로 인한 비용은 증가할 뿐이다. 극한의 날씨는 때때로 교통사고를 유발하여 제품 손실과 근로자들을 위험에 빠뜨리기도 한다.

폭풍을 비롯한 기후 재난 사건 또한 제조 시설에 물리적 피해를 입힌다. 최근, 토네이도가 미국 켄터키주에 있는 양초 공장 전체를 강타했다. 기후 변화가 악화되고 이러한 재난이 더 빈번해짐에 따라, 공장은 상당한 혼란에 직면할 수 있으며 더 우려스러운 것은 근로자들이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기온이 올라가면 노동자들의 생산성도 떨어질 것이다. 중국의 경우 많은 제조 시설의 온도관리에 문제점이 있어 현재 수준보다 온도가 더 높아지면 노동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한 경우에 열 관련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기후 변화로 생산현장이 사람이 일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면 노동력이 대체될 것이며 제조업 노동자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이다. 해안 도시들은 해수면 상승과 그로 인한 재난으로 거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사할 것이고, 이 지역 제조업체들의 고용인원은 줄어들 것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손실 최소화 방법

기후변화와 관련된 손실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단순히 가설을 세운 것이 아니다. 이미 형태를 갖추고 모습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은 미국의 목재 공급망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했다.

다행인 것은 상황이 심각한 만큼 공급망 회사들도 이러한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긴급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신속하고 단호한 행동이 기후 변화의 피해를 늦추고 멈추게 할 수 있으며 결국 기업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아래에 기후 변화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화석 연료에서 탈피

기후 변화 위기에 기업의 공급망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 부하를 줄이는 것이다. 탈탄소화는 기후변화를 완화하고 미래의 심각한 위기를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의 29%가 교통수단에서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탈탄소화를 위해 그린 교통 솔루션 채택이 필수적이다. 장거리 트럭의 전기화 실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러한 종류의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면 효율적인 옵션을 더 빨리 얻을 수 있다. 

공급망의 창고 관련 시설에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해야 한다. 신재생 에너지는 이미 많은 영역에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로 공급망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공급망 시설을 화석연료로부터 독립시켜 장기적으로 공급망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보자.

2. 분산 소싱 

공급망에서 기후 변화를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하지만 그 결과가 나타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기후 관련 위험은 여전히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방어책 또한 필요하다. 한 가지 중요한 단계는 단일 소싱 원칙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공급망이 원재료를 단일 공급원에 의존할 경우 기후 변화와 온난화에 더 큰 악영향을 받게 된다. 폭풍으로 시설이 피해를 입거나 예상치 못한 농작물 수확량 감소는 공급 부족과 조달지연을 야기할 것이다. 공급망을 이원화하면 단일 공급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핵심은 원재료 공급업체들 중 필요 최소한의 수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덜 받는 지역에 있어야 한다. 특히, 해안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공급망은 소싱을 분산해야 한다.

3. 자연 재해에 대비한 인프라 강화

공급망의 물리적인 인프라에 기후 회복성이 반영되도록 투자함으로써 기후 변화와 관련된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극한의 날씨가 더 빈번해짐에 따라 공급망 시설이 어떤 위험에 직면하게 될지 예측해야 한다. 어떤 기업에게는 홍수가 가장 큰 위협인 반면 다른 기업에게는 화재가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어떤 위험에 직면하게 될지 평가한 후, 그에 상응하는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 방조벽, 방수, 재고 적재 선반의 높이,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 등 홍수와 태풍, 화재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을 찾아 미리 개선해 놓아야 한다. 산불 위험에 직면할 경우를 대비해 창고의 방화, 전기 보안 및 광범위한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확충해 놓아야 한다.

공급망 시설에 방재설비를 갖추는 비용은 평균적으로 건축비의 2% 밖에 들지 않는 반면, 이와 관련된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는 비용이 들 것이다.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4. 지속 가능성을 위한 관계사들의 노력 조정

공급망은 상호 연결된 네트워크로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물류기업은 파트너와 제3자가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데 동참하도록 독려해야 한다.

정책적으로 방재 인프라를 갖춘 제조업체로부터 소싱의 우선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공급망의 설비가 극한의 기후 변화 재난에 대한 방어를 갖춰야 하듯 생산 파트너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 탈탄소화인 지속 가능성도 이와 마찬가지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재정적 인센티브는 관련 기업의 지속 가능성 노력을 장려하는 강력한 동기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마트는 지속가능성 지수에 참여하는 공급자들로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70%를 구매하기로 공언했다. 이 같은 조치는 보다 응집력 있는 업계 간 기후변화 대책을 유도할 것이다.

5. 기후 변화 복원력에 광범위한 투자

공급망 운영과 관련 산업 외 다른 기관이나 조직들의 기후 변화 방지 조치 참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자발적으로 방파제나 조기 산불 경보 시스템같은 복원 기반 시설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지역에서는 광범위한 기후 변화 조치에 대한 지방정부의 요청에 협조하는 형식으로 투자하는 기업도 있다.

기후 변화에 기업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기업 단독으로 책임을 떠맡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범위하게 여러 기업이 참여하도록 조치가 취해질 것이며, 지속 가능성을 위해 다른 관련 기업들도 동참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지속 가능성 대책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는데 있어 때때로 로비활동은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 친환경 기술을 받아들이는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주도록 독려할 수도 있고,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을 지원하도록 활동할 수도 있다. 이러한 활동은 단기적인 보상 효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지만, 미래의 심각한 혼란과 재난을 막는데 기여할 것이다.

기후 변화는 현실적으로 공급망에 위협을 주고 있다

기후 변화에 손을 놓고 있으면 전세계적인 공급망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이다. 이러한 위험의 이해와 함께 공급망을 보호하고 단기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공급망은 점점 더 어려운 환경에 직면하게 되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 

기후 변화 문제는 매우 복잡하여 어느 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으나, 공급망 관련사들이 서로 힘을 합하여 대응해 나가면 기후 변화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출처 : manufacturingtomor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