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 시험 중
2025-11-13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 시험 중
Audi, BMW, BYD, FAW-Volkswagen, Geely, Magna, Mercedes-Benz, Nio, Tesla, Schaeffler 가 인공지능이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자동차 생산라인에서 이미 테스트했거나 테스트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머노이드 즉 2족 보행 로봇 개발을 서두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휴머로이드 로봇이 기대하는 대로 작동한다면 이전에는 인간만이 수행할 수 있거나 효율적이지 않은 일을 비롯해 거의 모든 작업을 저비용으로
자동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족 보행 로봇은 인간의 동작에 맞추어 설계된 환경에서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센서 기술을 통해 로봇은 주변 환경을
"느끼고" 인식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로봇을 재설계할 필요는 없으며 새로운 동작을 위해 훈련만 하면 된다.
소프트웨어, 특히 AI 기반으로 이것이 가능하며,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에 이어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화로 이어진다.
자동차 제조업체들 휴머노이드 로봇 테스트
▶ BMW는 미국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테스트했다. 2024년 중반, Figure 02유형의 휴머노이드를 몇 주 동안 이 공장에서
테스트하였는데, 차체 공장의 용접 공정에서 용접할 판금부품을 장치에 올려놓는 작업에 배치했다. 현재 BMW와 Figure의 전문가들이 이 로봇을
또 다른 공정에 파일럿 배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있다.
BMW에 의하면 이 로봇은 하루에 판금부품 1,000장을 올려놓는다. 휴머노이드 제조업체인 Figure는 로봇의 무게는 70kg, 높이는
약 1.7m(약 5.5피트), 20kg을 운반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개발에서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이 기술을 함께하고 싶습니다”라고 BMW의 생산 책임자 Milan Nedeljković는 말했다.
▶ 메르세데스-벤츠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Apptronik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Apollo를 베를린 디지털 팩토리 캠퍼스와 생산 공장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여기서 휴머노이드는 정의된 모션 시퀀스를 독립적으로 실행하는 방법을 학습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
초기 목표 영역은 자재 운송, 분류 및 부품 검사를 포함한 내부 물류이다. 일정 수준의 숙련도에 도달하면 Apollo를 점차적으로 생산 공정에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Apollo는 높이 약 1.73미터(약 5.7피트), 무게 73kg, 약 25kg을 운반할 수 있는 등 Figure 02와 주요 사양이 유사하다. Apollo 활용을 강화하기 위해
메르세데스-벤츠는 2025년에 Apptronik사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Schaeffler는 이미 “미국 체라우를 포함한 글로벌 생산 공장에서 시범 단계로 여러 휴머노이드를 배치하여
테스트하고 있다”고, 이 회사 대변인이 Automobil Industrie(독일매거진)에 말했다. Schaeffler가 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Agility Robotics의 모델 그리고 다른 로봇 제조업체와도 테스트하고 있다.
2025년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에서 Schaeffler는 Accenture와 함께 Agility Robotics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Digit와 Sanctuary AI사의 Phoenix를 디지털화된 공장 환경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시연했다. Accenture는
캐나다 회사인 Sanctuary AI의 지분을 소수 보유하고 있다.
▶ Magna 또한 2021년부터 Sanctuary AI사 투자에 참여해 왔으며 로봇의 산업화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Schaeffler는 관절이나
드라이브와 같은 품목을 제공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공급사업 확장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자동차의 환경 센서
▶ 휴머노이드 로봇의 컴퓨팅 성능 차원은 샤오펑(Xpeng)의 예에서 알 수 있다. 폭스바겐이 지분 4.99%를 보유하고 있는 Xpeng은 자체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작하고 있다. 회장 겸 CEO인 허 샤오펑(He Xiapen)은, 로봇의 환경 인식을 위해 Eagle-Eye System을 사용하며,
이는 새로운 P7+ 세단 생산에도 투입되며 자동차보다 훨씬 더 많은 AI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인간 형태의 기계가 반드시 모든 작업의 자동화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은 아니다. 예를 들어, 걷는 로봇은 바퀴로 구르는 로봇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움직임 자체는 더 에너지 집약적이다. 또한 로봇이 두 다리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전력 소모가 많은 컴퓨팅
리소스가 필요하다. 따라서, 현재 일반적으로 최대 4시간인 로봇의 배터리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인간과 로봇은 관절의 수도 다르다. 인간은 140개의 실제 관절을 가지고 있으며, 추간판 같은 소위 유사 관절을 포함하면 그 수는 212개로 늘어난다.
반면에 로봇은 25~30개의 관절을 사용해야 한다. 한편 다른 측면에서 보면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외모임에도 관절로 360도 회전할 수 있는 등
사람을 능가한다.
2족, 4족, 바퀴 달린 로봇
▶ 현대차가 주식의 80%를 소유한 Boston Dynamics는 2족 보행 로봇 Atlas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모든 휴머노이드와 마찬가지로 Atlas는
아직 산업화를 기다리고 있는 한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견 스팟은 아우디와 BMW가 운영하는 공장을 한동안 네 발로 걸어다니며 테스트하였다.
자동차 생산 공장에서 로봇 견은 시설을 스캔하여 디지털 트윈을 만드는 일을 지원하거나, 영국에 있는 BMW의 햄스 홀 공장에서
“생산 장비 유지 관리를 위한 감시 역할”을 지원하고 있다.
▶ Apptronik은 다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Apollo 로봇은 완전한 인간형 형태로만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두 다리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많아
바퀴가 달린 이동식 로봇이나 고정 플랫폼에 장착된 몸통의 로봇을 선택하는 고객도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역할은 무엇?
미래의 공장에서 2족 보행 로봇의 역할은 어떤 모습일까? 자주 언급되고 있는 시나리오에 따르면 그들은 인간을 대신하여 위험한 작업에서 해방시키거나,
인간과 함께 협업할 것으로 기대된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을 어디까지 대체할 수 있는지는 앞으로 더 두고 보아야 한다. 시장 조사 회사인 Nexery의 연구에 따르면 연속적으로
생산에 투입하는 경우 로봇의 투자 회수 기간은 약 1.4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인간 활동의 40% 이상을 자동화할 수 있다.
연구자인 Tobias Bock은 비용 감소와 기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2030년까지 반년 내에 생산에 투입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투자액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국제 로봇 공학 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은 상위 5대 트렌드 중 하나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분류하였다. 그러나
“휴머노이드 로봇이 광범위한 산업 응용 분야에서 경제적으로 실행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사례를 나타낼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IFR은 주장했다.
프라운호퍼 연구원들도 최근 상당한 주의를 표명했다. 100명의 업계 전문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존 공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했으나, 현재의 기술 성숙도 수준으로는 생산 및 물류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하는 것은 “아직 잘못된 길로 갈 수 있다”고 연구원들은 지적했다.
그러나, 로봇 제조업체들은 당연히 성공을 믿고 산업에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Apptronik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의 계약 제조업체인
Jabil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Apple도 이 회사의 고객 중 하나이다. Figure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할 로봇 제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최근에 발표했다. 이는 올해 말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생산 능력은 연간 12,000대로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