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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코(Pepsico)의 신혁신 전략 : 스타트업과 파트너십

2022-11-21

 


 

 

펩시코는 새로운 혁신의 원천을 활용하기 위해 스타트업과 연계하여 공조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을까? 펩시코의 한 고위 임원이 최고의 팁을 알려준다.

수천 명의 직원을 둔 우량 대기업들은 사내에 훌륭한 전문 인재들이 있다. 그러나 임원들은 소규모 관련 기업들도 그들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경험이 풍부한 경영자 데이비드 슈워츠가 근무하고 있는 펩시코도 그러한 기업 중의 하나이다.  식품과 음료 대기업인 펩시코가 사외의 글로벌 혁신 중소기업의 인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체제를 갖추어 지원하고 있다. 

슈워츠씨는 사내 기술 혁신 전문가 팀인 펩시코 랩스(pepsico labs)을 관리하고 있는 부사장이다.

펩시코는 전 세계적으로 약 25만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지만, 어떤 대기업도 사내 만의 능력으로 최고의 아이디어를 전부 창출해 낼 수는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는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파트너십을 맺는 것은 합리적인 일이라고 주장한다. 

스타트업은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금과 리소스 그리고 수많은 고객을 활용하여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반면, 대기업은 경합타사나 파괴적 혁신기업에 주도권을 빼앗기기 않기 위해 혁신해야 하기 때문에 스타트업 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이용하고 싶어한다.

슈워츠씨는 전 세계의 작은 회사들과 협력할 경우 펩시코 사내의 다양한 능력에 외부 스타트업 혁신을 가져와 내부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고 말한다.

펩시코 랩스는 브레이크스루 기술을 보유한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협업으로 머신러닝에서 인공지능, 바이오 기반 열가소성 플라스틱에 이르기까지 주요 비즈니스 과제에 대한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해 내고 있다.

"펩시코에는 뛰어난 인재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일부 딥테크 분야의 스타트업 회사들이 벤처 캐피털 세계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혁신기업과 관계를 형성하여 그 솔루션을 사내에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슈워츠씨는 말한다.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기술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진화가 진행됨에 따라 우리는 적절한 제품을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시장에 제공해야 하는데 이에 도움이 되는 최고의 기술을 만들고자 한다.

이전에 매킨지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던 슈워츠씨는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자금, 전문성, 규모 등 세 가지 중 하나를 찾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펩시코 랩스를 통해 만들어진 관계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윈•윈하는 관계라고 말한다. 스타트업은 필요한 자원과 전문지식을 얻고 펩시코는 최첨단 기술에 억세스하게 된다. 

우리는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에 대하여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전문지식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규모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펩시코는 신중한 선정 과정을 통해 스타트업 파트너를 결정한다. 펩시코 랩스에서는 수백 사의 스타트업과 접촉하여 잠재적 후보 기업들을 줄여가면서 시험적으로 거래하며, 규모를 확대한 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는 파트너 십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회사는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3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과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의 예를 소개하면 AI를 사용하여 펩시코 공장의 누수를 막기 위해 테크놀로지 기업 WINT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진 내용을 보면 디지털 모니터로 물의 흐름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그 데이터를 패턴매칭과 머신러닝으로 해석하고 있다. 펩시코는 WINT의 기술을 이용하여 연간 물 소비량을 최대 25%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로 머신러닝과 우리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를 조합하여 새로운 효율성을 창출하고 있다고 슈워츠씨는 말한다

터어키에서도 선구자적인 파트너십을 활용한 사례가 있다. 펩시코는 Pulse Industrial, BrenPower와 연계하여, AI 시스템으로 공장의 스팀 트랩을 모니터링하여 고장을 감시 점검하고 있다. 목적은 스팀의 손실을 줄여 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 사례는 IoT를 활용한 매력적인 기술이다. 제조 효율을 높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삭감하고 있다. 동시에 자동화를 실현하고 폐수량을 개선한다고 슈워츠씨는 소개한다.

펩시코는 그 외에도 UBQ Materials와 공동으로 개발하여 특허를 취득한 가공프로세스 활용 사례도 있다. 음식물 쓰레기나 재활용 불가능한 프라스틱, 분리할 수 없는 폐기물 또는 쓰레기를 바이오 기술을 활용하여 열가소성 프라스틱으로 만들고 있다. 펩시코는 지금 이 신소재를 테스트하고 있다. 터어키 전국에 있는 Lay’s(감자칩 상품명) 진열대의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시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 사례로 자원의 순환이 가능하게 되었다. 쓰레기를 열가소성 프라스틱으로 가공할 수 있는 UBQ의 기술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삭감한 것과 같은 결과를 이루었다. 

펩시코 랩스는 스타트업 커뮤니티로부터 나오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계속 찾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중소기업들이 간단하게 그들의 혁신을 시험하도록 하여 그 아이디어를 실용적인 제품으로 실현한 구체적인 사례라고 말한다.

 

 

대기업과 함께 파트너 십을 맺으려 생각하고 있는 중소기업 기업가나 경영자들을 위해 슈워츠씨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조언을 한다.

 

1. 개방성과 투명성 유지

스타트업과 펩시코 모두가 자신들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파악하고 공개적으로 논의를 함께하는 문화를 구축할 수 있다면 성공을 위한 환경은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다.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그 기술을 대기업이 비즈니스 요구에 맞게 빠르게 수정하고 적응시킬 수 있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사의 직원들은 당면한 과제나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 매일 그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갑자기 특효약을 만들 수는 없더라도 개방적으로 적절한 논의가 이뤄진다면 솔루션으로 진화시켜 비즈니스 요구를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2. 보조 맞추기

스타트업 기업은 펩시코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최고 수준의 제품 품질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여야 한다. 정해진 기준을 따라야 하는데 제품은 항상 최고품질이어야 하므로 솔루션에 대해 엄격한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속도로 일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에게 최고의 제품을 전달하는 것이다. 따라서 머신러닝에 대해 말하면, 우리는 그것이 기준에 도달하고 있는지 알고 싶은 것이다. 또 스타트업 에코시스템과 같은 속도로 일하고 싶다. 보다 빠르고 강력하게 일을 진행해 목표를 뛰어넘는 성과를 낼 수 있다면 정말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3 관련 기업의 조직문화 특성 살리기

스타트업 기업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뛰어난 비젼을 실현하기 위해 열정을 쏟는 기업과 함께 일하고 싶다. 세계를 바꾸고 싶은 스타트업 그리고 규모와 전문성을 가진 펩시코라는 두 기업의 열정을 연결하고 싶다. 양측이 힘을 합치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양측이 성공을 기뻐하고 한 팀으로서 프로젝트에 임하면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무대 뒤에서 추진하려는 것은 뛰어난 이노베이션과 그 실행을 잘 연결하는 것이다. 우수한 솔루션을 창출하기 위해 이 두 가지 요소를 조합하려고 한다.

 

슈워츠씨에 따르면 펩시코 랩스의 목표는 이 회사가 안고 있는 단기 과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창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스타트업 커뮤니티에서 더 찾는 것이라고 한다.

 

「중단기적으로 얻은 성과가 많을수록, 장기적인 솔루션을 향한 실험을 많이 하는 것이며 성공 가능성을 넓혀 가는 것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출처 : zdnet​